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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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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선교사님(코스타리카) 2026년 7월 선교편지


사랑하며 존경하는 김영주 목사님,

그리고 기쁨의교회 성도님들께

 

이성수선교사와 그 가족이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주께서 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평강과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30년 간 함께 동행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


이성수선교사와 가족이 여러분과 함께 코스타리카 선교 계획을 나누고, 고국 땅을 떠나 코스타리카 땅을 밟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만 30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30 여년이라는 짧고도 긴 세월 동안 전혀 예상치 못하고 만났던 위기들, 정글에 살고 있는 인디오들을 찾아다니며 만났던 각종 고난들, 그리고 각종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역경들, 이것들 속에서도 오늘까지 저희가 견딜 수 있었던 유일한 근거는 매우 분명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이며, 또한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후원해 주시고 쉬임 없이 기도해 주셨던 여러분이 함께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 사역의 출발


미전도종족 선교는 출발 전부터 모든 것이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선교 현장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선교 동원을 위해 만들어진 용어인 미전도종족 선교는 사실 선교 학자들에 의해 세워진 학술 이론일 뿐이었습니다. 이 동원 전략에 따라 그렇게 수많은 선교사들이 파송을 받아 선교지로 떠났지만, 정작 극소수의 선교사들만 이 미전도종족 선교의 현장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선교 현장의 슬픔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사실 미전도종족 선교는 그 진전이나 열매가 거의 보이지 않거나 또는 매우 더디게 보입니다.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현장 전략이 이전에는 없었거나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교회들이 들어와서 그 땅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사가 도착하기 이전에 다른 선교사가 한 번도 들어온 적이 없는 지역이거나, 또는 어떤 선교사가 그 지역에 오래 전에 들어갔다 해도, 그 지역에서 복음이 역사할 수 있는 성경적 기반을 세우는 것에서 실패한 곳에서, 사역한다는 것은 생명을 드리는 사역일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이러한 땅은 복음의 불모지입니다. 그들의 신관은 토착 신관이며, 그들에게 예수님은 외국인의 한 능력 있는 신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통하지 않고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들으며 순종해야 한다는 열매는 결코 나타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약속에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이 초보적 교리 조차 거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근거한 성령의 역사는 거부하고, 오직 자신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모든 문제의 해결사로서 기적을 일으키는 성령만 믿는 현상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교회는 그러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한 조직이라고 믿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러한 땅에 어떤 성경적 선교사가 도착하면, 그는 우상을 섬기도록 하는 샤먼니즘의 세력 속에서 말씀이 뿌리내리도록 하는 사역을 해야 하며, 왜곡된 기독교를 성경 위에 세우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러한 지역에 들어간 선교사는 그 사역이 배가 아니라, 몇 배의 역경을 견딜 수 밖에 없습니다. 브리브리 부족과 까베까르 부족이 그러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오지에서 선교 사역을 했던 선배 선교사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매순간 눈물과 함께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과 그의 인도하심에 맡겨야 했습니다. 고국을 떠나기 전, 세 가정이 동역하기로 굳게 결정했지만, 결국 우리 가정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브리브리 부족과 이웃하고 있는 까베까르 부족의 일부까지 안고 가야 했습니다.


선교 현장이 이러했기 때문에 우리가 고국을 출발할 때 가졌던 기대와는 달리, 우리는 현장에서 복음의 진행을 가로막는 수많은 장애물들을 만났습니다. 그 장애물들은 토착 종교에 따른 신관과 구원관 등 종교 문제부터 시작해서, 부족 안에 팽배한 외국인 선교사들에 대한 거부감, 이로 인한 추방 위기, 50 여년 된 교회들의(도착 당시) 복음 안에서의 무능 및 무기력 (전체 인구의 1% 정도만이 교회에 출석), 선교사에 대한 몰이해 (선교사는 가난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질적 도움을 주는 국제 구호 단체의 일원일 뿐,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아님), 교회에 대한 왜곡된 지식, 동양인에 대한 무시와 그로 인해 당하는 수모들, 이것들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처럼 우리가 볼 수 있는 지극히 일부분의 표면이었습니다.


그리고 토착인들 속에서 살면서 알게 된 것은 각종 죄악들이 인간 전체를 이끌어가는 세상이었습니다. 마약 중독과 알콜 중독 문제는 모든 문제 중의 극히 일부분일 뿐입니다. 이렇게만 보아도 그 땅은 분명히 복음의 불모지였습니다. 즉 우리가 보고, 또 만나고, 또 경험했던 장애물들은 복음이 없는 사회에 분명히 나타나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장애물 문제와 씨름하는 나날들


우리는 처음에 우리가 가진 복음의 지식과 능력으로 순식간에 그 땅을 변화시키고, 열매를 맺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앞에 나타나는 선교의 장애들을 해결하기 위해 날마다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믿음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얼마나 미약한가 하는 것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렇게 7-8년이 지남에도 불구하고 토착민 중에서 복음으로 완전하게 돌아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음을 보며 우리가 가진 선교 확신이 근본부터 잘못되었다는 것도 드러났습니다. 선교는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위대한 사역임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사역하기


이후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사역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오래 동안 참으시며 온유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심었으니, 그들의 믿음이 자라 열매 맺기까지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참고 견뎌주는 것입니다. 그 결과가 오늘날 안나를 비롯한 여성 성도들을 얻었습니다. 세르께 전도사를 비롯한 교회 지도자를 얻었습니다. 특히 세르께 전도사는 5살 경 엄마 손을 붙잡고 교회에 발을 들였는데, 현재 그는 말씀에 근거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훌륭한 영적 지도자로 자라 있습니다. 루이스 빠봉 집사, 안나 스미스 여집사, 까롤리나 보니자 여집사, 룻 베르무데스 여집사, 이들은 거의 25년을 변함없이 교회를 지키는 지도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교회의 구성원들입니다. 그러므로 선교는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말씀을 심고 길게 견디는 사역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30년을 견뎠습니다.

 

남은 사역


이제 우리에게 남은 사역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이루어지는 구원과 새생명에 대한 믿음의 기초 위에 세운 주님의 교회가 주님 오실 때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자신을 평생 헌신하는 교회 지도자들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목사 안수를 통해 목사를 세우는 일이며, 교회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장로를 세우는 일입니다. 현재 세르께는 유일한 목사 후보생입니다. 사실 수많은 청년들을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그들은 세상을 사랑하여 교회를 떠났습니다. 우리는 사역 중에 이 슬픈 일들을 너무 많이 목격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장로로 세울 수 있는 뚜렷한 교회 지도자는 아직까지 안개 속에 가려져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토착인 지도자에게 목사 안수를 주고, 토착인 장로를 세워, 이들이 함께 생명을 다해 교회를 지켜 나가도록 하는 것이 남은 사역이 될 것입니다. 주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지킬 수 있는 주님의 제자를 세우는 이 일이 선교의 가장 중요하고도 중심이 되는 사역입니다. 이것들의 성취를 위해 강력히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최근의 사역들


지난 7월 5일부터 12일까지 필라델피아의 몽고메리 교회 단기선교팀과 함께 교회의 창립하기 이전부터 했던 여름성경학교를 하였습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예년과는 다르게 엄마들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매우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72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한 말 그대로 영적 잔치였습니다. 매년 함께 해주시는 몽고메리 교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외에도 우리는 성폭행에 의해 엄마가 된 11세에서 15세까지의 엄마들을 찾아 돕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생필품과 아기를 키우는 데 필요한 것들이지만, 그 비용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이 피해 아동들 대부분은 깊은 정글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찾아 돕는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사실 우리가 그들을 돕는다고 하지만 지속적 도움은 어렵습니다. 선교사의 재정 상황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후원자 한 분이 월 20만원씩(현재 $130 정도) 후원해 주시고 있는데, 여기에 후원 받고 있는 선교사 자신의 사역비를 더해 충당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속적 후원이 없으면, 지속적 도움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아동들의 이름을 밝히지 못하는 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주일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약 25명 정도되는데 가장 큰 장애는 현지인 엄마들의 외면 때문입니다. 바라기는 금번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엄마들의 마음이 열려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제2의 세르께 전도사와 같은 성도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이 역사는 영적 죽음의 땅을 살리는 부흥의 역사로 이어질 것입니다.

 

사역 계획


사이버 신학교: 본래 우리의 계획은 세르께 전도사를 멕시코 신학교에 보내(멕시코에만 건강한 장로교 신학교가 남아 있기 때문) 신학을 마치게 한 뒤 목사 안수를 줄 계획을 세웠지만, 4년 전 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며,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려 하였지만, 이 또한 많은 걸림돌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연유로 멕시코 신학교의 몇몇 교수들과 상의한 결과, 사이버 신학교를 통해 신학을 마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 멕시코 신학교 교수들을 코스타리카로 데려오는 일도 비용 때문에(숙식을 비롯한 사례 문제) 매우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리고 사이버신학교는 중남미 전체를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에서 그 범위와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사이버신학교 난립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건강한 개혁 신앙을 이어가도록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2026년 연말까지 준비 작업을 마치고, 2027년에 개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혹시 사이버대학교 운영과 연관된 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이 편지를 통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또한 우리의 사역 계획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선교사의 건강


이성수선교사의 건강은 식사량과 식단을 볼 때 많이 양호해진 듯합니다. 건강 이상이 생기고 기력이 떨어졌을 때는 식욕도 없었지만, 그 양도 매우 적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일부의 음식만 소화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전 건강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며 그 양도 많아졌습니다. 그 결과 활동하는 기력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물론 여러 건강상의 이유로 약과 함께 사는 것은 생명을 마치는 날까지 지속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인옥선교사의 건강 문제에서 기관지 안에 들어간 곰팡이로 인해 발생한 건강 저하는 호흡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방법의 물리적 치료를 통해 여전히 매우 조심스럽지만 많이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밤마다 오는 하지 마비 문제는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괴질병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낮의 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선교사들을 향해 가지셨던 계획이 모두 다 이루는 날, 우리는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많은 질병 속에서도 여전히 건강과 싸울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 두 선교사의 건강 회복을 위해 30여 년 동안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 주신 교회들과 성도님들(기도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사이버신학교 개교를 위한 준비들이 잘 마쳐질 수 있도록

2. 세르께 블랑꼬 전도사의 목회와 신학 수업을 위해

3. 쉬롤레스 사랑교회가 브리브리와 까베까르 부족 가운데서 생명을 살리는 교회가 되도록

4. 성폭행 피해로 엄마가 된 아동 엄마들(10-15세)이 말씀으로 치유 받을 수 있도록

5. 이성수/남인옥 선교사의 사역과 건강을 위해

 

2026년 7월 23일

이성수/남인옥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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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수 선교사님(코스타리카) 2026년 7월 선교편지
  • 2026-07-24
  • 신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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